덕영재단 `투 노, 투 러브 2011` 23일 영산아트홀

이번 공연에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피아니스트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예지와 첼리스트 노윤진, 바이올리니스트 전재성으로 구성된 덕영트리오와 피아니스트 이민정,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 지휘 아래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온누리 사랑 챔버가 무대에 선다.
이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음악 선율로 치유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덕영트리오는 덕영재단 소속으로 음악을 통해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3년 결성된 혼성 트리오다.
1999년 '온누리 장애우 음악교실'이란 이름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이 설립한 온누리사랑챔버는 현재 지적장애인 멤버 8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인 전문 연주자 30여 명에게 지도를 받아 그동안 노인복지관, 소년원, 병원 등에서 자선음악회를 펼쳐왔다. 미국, 홍콩, 일본, 독일, 체코 초청 연주 등 외국 공연도 잇따라 연간 국내외 총 공연 횟수가 50회를 넘어설 정도다. 장애를 극복한 감동의 선율이 음악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히 중견 플루티스트 이소영과 이상은, 박서영, 김성은이 모여 결성한 '4플루트(4Flutes)'도 참여해 플루트 4대가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음색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공연 프로그램은 피아졸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브리치알디 '베니스의 사육제', 모차르트 '세레나데 13번 G장조 K.525', 비발디 '사계' 메들리 등 클래식을 비롯해 '유 레이즈 미 업' '내 하나님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대중적인 성가곡도 연주한다.
공연 티켓 판매금 전액은 어려운 여건의 청소년 교육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02)597~0546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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